'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권성동, 1심 선고..檢, 징역 3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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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강원랜드에 지인 등을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이른바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59) 자유한국당 의원의 1심 법적 판단이 24일 결정된다.
한편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최흥집(69) 전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 3월 권 의원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권 의원에게 가장 많은 현안을 부탁했다"며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법정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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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채용비리는 공정사회 기반 흔들어"
권성동 "검찰의 해괴한 법리구성과 수사 행태" 반발
최흥집, 같은 혐의로 1심 실형.."청탁받았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강원랜드에 지인 등을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이른바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59) 자유한국당 의원의 1심 법적 판단이 24일 결정된다. 권 의원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순형)는 이날 오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돼 2016년 2월 처음 수사가 시작된 지 3년 4개월 만이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3일 권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채용 비리 범행은 공정 사회의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권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강원랜드 영업본부장인 전모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권 의원은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의 수사가 표적수사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권 의원은 “그동안 검찰의 해괴한 법리구성과 수사 행태에 실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운을 뗀 뒤 “검찰은 이 사건의 주요 참고인인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조사하면서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은 채 면담을 실시하는 등 인권 침해적인 수사를 강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최흥집(69) 전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 3월 권 의원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권 의원에게 가장 많은 현안을 부탁했다”며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법정 진술한 바 있다.
아울러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재판에서도 “권 의원으로부터 자신의 비서관인 김씨를 뽑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반면 권 의원은 최 전 사장의 이같은 진술에 대해 신빙성을 문제삼으며 부인하고 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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