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6% 성장도 깨질라..하반기 부양책 강화 전망

유희석 기자 2019. 6. 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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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앞서 중국 투자은행 중진(中金)은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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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6%초반 예상..싱크탱크 "환율안정·지출확대" 등 지적
중국 안휘성 허페이시의 중국은행 지점에서 위안화 지폐를 정리 중인 직원. /사진=로이터통신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도 수출이 늘며 충격을 완화했지만, 하반기 경기침체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각종 정책으로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대 산하 발전·전략연구원과 경제학원은 지난 22일 중국 신용평가사 청신궈지(誠信國際)와 함께 발표한 '중국 거시경제 분석과 예측'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낮은 6.3%에 그쳤으며, 올해 전체로는 작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6.1%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올해 물가가 반영된 명목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1.9%포인트 급락한 7.6%로 제시하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의 위험요소로 ▲세계 경기 침체 ▲지방정부 재정악화 ▲환율 충격 및 중소상업은행 부실 악화 ▲IT(정보기술), 바이오 등 신산업 거품 소실 ▲서비스업 침체 ▲고용상황 악화 ▲부동산 투자 및 자동차 소비 부진 등을 꼽았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위저 인민대 경제학 교수는 "제조업 투자가 단기간에 늘어나기 힘든 상황에서 부동산과 인프라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정정책을 통해 인프라 투자 증가율을 6% 정도로 유지하면 명목 GDP를 2~3%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교수는 또 "통화정책의 우선 과제는 환율 안정이며 금융시장 개방 확대와 동시에 토빈세(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 등 질서 있는 자본이동을 위한 도구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물가상승률에 주의하며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내리고, 유동성 공급을 지속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당분간 돈을 대거 풀어서라도 경기를 떠받쳐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중국 칭화대 산하 싱크탱크는 인민대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칭화대 소속 중국경제사상및실천연구소(ACCEPT)는 전날 '미·중 무역마찰 속 중국 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3%로 제시하며 "중국 경제 기초는 여전히 견고하고, 무역전쟁 영향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공식 목표를 6.0~6.5%로 제시한 바 있다.

ACCEPT는 특히 "앞으로 15년 안에 중국 경제를 이끄는 중산층 수가 현재 4억명에서 8억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CMP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예정돼 있지만,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투자은행 중진(中金)은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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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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