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 침략 이겨내..미국 희생 컸다"

오수현 2019. 6. 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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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유공자 靑초청 오찬

◆ 트럼프 29·30일 방한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맨 왼쪽)가 2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6·25 참전 국군 및 유엔군 유공자 초청 오찬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6·25전쟁 참전유공자 및 가족 182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6·25전쟁 당시) 22개국 195만명의 젊은이가 대한민국으로 달려왔다"며 "그 중심에 미국이 있었고, 가장 많은 장병이 참전해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그 숭고한 희생을 기려 워싱턴에 '추모의 벽'을 건립할 예정"이라면서 "한미 양국은 동맹의 위대함을 기억하며 누구도 가보지 못한 항구적 평화의 길을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30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강력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비핵화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등 한미 양국의 정부 및 군 고위 관계자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전쟁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6·25는 비통한 역사지만, 북한의 침략을 이겨냄으로써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켰다"며 "전쟁의 잿더미에서 수출 세계 6위,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는 경제 강국으로 발전했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전쟁과 질병, 저개발과 가난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는 원조공여국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날 오찬 행사는 국군 참전유공자 141명, 유엔군 참전용사 재(再)방한 사업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군과 교포 참전용사 37명 등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182명이 참석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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