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아무일 없었듯 새 협상 꿈도 꾸지 마"

황교안 대표 향해 "침묵 말고 입 열어야..'국알못' 용서 못받아" 비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을 향해 '합의한대로 국회 본회의와 각 상임위에 복귀하라'며, '그것만이 자유한국당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2019.6.2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상훈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정상화 합의를 2시간만에 걷어찬 자유한국당을 향해 "시간이 지나면 아무일 없었듯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거란 착각은 꿈도 꾸지 마라"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25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민 모두와 국회 구성원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방치하고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당이 오만, 독선, 패망의 길을 선택했고, 의회주의를 송두리째 부정했다"며 "합리적 보수의 일말의 가능성도 걷어찼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합의대로 정상화로 나오길 바란다"며 "이번만큼은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국회에 복귀하라. 이것만이 폭발하는 국민 분노로부터 한국당이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는 '국알못'(국회를 알지 못한다)이라고 지칭하면서 "(황 대표는) 더이상 침묵 말고 입을 열어 정상화의 길을 가길 바란다. 국회를 알지 못해 대답 못하는 일은 용서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민주당은 정상화의 길을 더 탄탄히 진척시키고, 본회의를 비롯해 의사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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