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집값 0.6%↓·전셋값 1%↓..서울 집값은 보합"

국종환 기자 2019. 6. 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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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5일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6%, 전세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매매가격은 과잉 입주물량 해소, 금리인상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은 상반기(-0.9%)보다 낙폭이 줄어 0.3% 하락하고, 지방은 상반기와 동일하게 0.9% 하락해 전국적으로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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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전망.."전국적으로 거래급감에 따른 시장 침체 지속"
"서울은 집값 변동성 확대 위험 있어 신중한 정책마련 필요"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올해 하반기에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서울은 최근 낙폭이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할 때 하반기 집값이 보합 또는 강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5일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6%, 전세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낙폭은 각각 상반기의 마이너스(-)0.9%, -1.4% 보다 줄었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 연구원은 "하반기는 시장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주택가격 하락폭이 둔화될 수 있다"며 "하지만 시장의 상승요인보다는 하방요인이 많아 거래감소에 따른 시장침체, 대출제약으로 인한 주거이동성 악화, 지방주택시장 침체 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매매가격은 과잉 입주물량 해소, 금리인상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은 상반기(-0.9%)보다 낙폭이 줄어 0.3% 하락하고, 지방은 상반기와 동일하게 0.9% 하락해 전국적으로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울 주택가격은 2분기 들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지난해 수준의 외부요인이 없다면 가을시장을 지나면서 보합 또는 강보합이 형성될 수 있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침체가 지속돼 전국적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다. 특히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하락하면서 역전세(세입자가 전세 만기 시에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현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임차인에 대한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반기 주택매매거래는 수도권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40만 건 정도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거래량과 더하면 올 한 해 약 76만 건(2018년 86만 건 대비 약 11% 감소)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주택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5~30% 줄어 인허가 25만호, 착공 19만2000호, 분양 10만7000호, 준공물량 23만9000호 수준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정부 규제정책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주택시장을 좌우할 5대 변수로 Δ대출규제 Δ금리 Δ공급량 Δ가계부채 Δ입주량을 꼽았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금리인상 리스크는 상쇄됐으나, 강력한 대출규제로 인해 주택시장 회복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주산연 의 설명이다. 2015년~2018년 크게 늘었던 입주물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나, 누적물량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미입주 리스크와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관리정책이 중요하다고 주산연은 밝혔다.

권영선 책임연구원은 "서울 주택가격의 변동성 확대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거래정상화와 안정적인 주택가격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신중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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