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박근혜 前대통령이 직접 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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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이 최근 새 당명으로 채택한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직접 지어 당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애국당이 최근 당명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새로운 당명을 옥중에서 직접 써서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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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정치’ 본격화 가능성
보수에 어떤 영향줄지 주목
대한애국당이 최근 새 당명으로 채택한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직접 지어 당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옥중 정치’를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행보가 향후 보수 정치권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애국당이 최근 당명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새로운 당명을 옥중에서 직접 써서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애국당은 전날(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변경하는 당명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우리공화당이라는 당명은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국당은 지난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新)공화당’이라는 당명을 사용해도 되는지 질의했으나, 선관위는 “(이미 등록돼 있는) 공화당과 당명이 뚜렷이 구분되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회신한 바 있다. 다만 선관위 관계자는 “우리공화당은 사용 가능한 것으로 결론 내린 만큼 조만간 등록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옥중 정치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한국당 의원은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보수가 뭉쳐도 모자랄 판에 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태극기 세력이 뭉쳐 한국당과 경쟁하기 시작하면 총선 전망은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은 서울 영등포 일대에 당사를 매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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