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해역 떠돌던 방글라 이주자 30여명, 본국 강제 송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 튀니지 인근 해역에서 떠돌았던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자·난민 중 일부가 최근 본국으로 사실상 강제 송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엔(UN) 유관 단체인 국제이주기구(IOM)는 이후 방글라데시 이주자 중 30여명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결국 이주자 일부는 송환에 동의했고 20일 17명, 24일 15명 등 지금까지 30여명이 방글라데시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리카 튀니지 인근 해역에서 떠돌았던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자·난민 중 일부가 최근 본국으로 사실상 강제 송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25일 국제구조단체와 이주자 친척 등을 인용해 선박 '마리다이브 601'을 탄 채 3주가량 바다에 발이 묶였던 이주자·난민 75명 가운데 30여명이 본국으로 돌려보내 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하순 보트를 타고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출발한 이들은 대부분 방글라데시 출신이며, 절반가량이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에 탔던 보트가 좌초된 뒤 이들은 지난달 31일 마리다이브 601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몰타 당국이 이주자 선박 입항을 금지하면서 공해상에 머물러왔다.
튀니지 역시 입항을 거부했다가 지난 18일 이들을 받아들였다.
유엔(UN) 유관 단체인 국제이주기구(IOM)는 이후 방글라데시 이주자 중 30여명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구조단체는 IOM의 설명과 달리 이들이 반강제적으로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 대사가 이주자들을 만나 송환 서류에 사인하지 않으면 물, 음식, 의료 등의 지원을 끊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주자 일부는 송환에 동의했고 20일 17명, 24일 15명 등 지금까지 30여명이 방글라데시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들 이주자의 상당수는 방글라데시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개인적인 신변 위협 등을 피해 리비아로 이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자의 한 친척은 "아무도 방글라데시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송환된 이들은 외부 압박에 밀렸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 8일까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온 이주자·난민의 수는 1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만4천492명보다 30%가량 줄었다.
cool@yna.co.kr
- ☞ 박원순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조원진 월급 가압류"
- ☞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서도 살아남나…경기 시간은?
- ☞ 외도 의심에 아내 전화 '몰래 녹음'한 남편 징역형
- ☞ "짧은 치마 되는데 반바지는 왜 안돼"…男공무원들 '반란'
- ☞ 당신만 모르는 '전기료 폭탄' 막는 에어컨 사용법
- ☞ TV조선 '아내의맛', "전라디언" 지역 비하 자막 물의
- ☞ 꼭 안고 익사한 아빠와 아기…국경비극 사진 '충격'
- ☞ '전참시' 이승윤 매니저, '60만원 먹튀' 논란 인정
- ☞ 퍼스트레이디 막강파워…'영부인의 입', '대통령의 입' 되다
- ☞ 달리는 차들 사이 '꽥꽥'…오리가족의 겁없는 도로횡단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OK!제보] 머리뼈에 톱날 박혔는데 그냥 봉합…뇌수술 환자 재수술 날벼락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부산과 약 50㎞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종합2보) | 연합뉴스
- 아르헨 상원, 단 6초만에 월급 170% '셀프 인상'…"국민 분노"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