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정상회담]文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협력 분야 확대"

김호연 2019. 6. 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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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동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도 "이번 방문을 통해 여러 건의 MOU가 체결되는데, 그 외에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이 양국 관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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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실권자' 모하메드 왕세자와 靑서 만나
-'S-OIL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도 함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동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왕세자를 만나 1962년 수교 이래 양국이 우호와 상생의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특히,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 하에 추진 중인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노력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세부 추진 과정에서 전략적 협력국인 한국이 사우디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데 공감했다. '비전 2030'은 사우디의 탈석유·산업다변화를 위한 경제·사회 전반적 개혁이다. 한국은 비전 2030 이행을 위한 8대 전략적 협력국가(한국,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에 지정됐다. 양국은 '비전 2030' 협력 이행을 전담하기 위한 비전 2030 사무소를 상대국 내에 개설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또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 건설·인프라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비전 2030 이행 협력 외에도 양국 간 협력 분야가 보건·의료, 국방·방산, 미래신산업, 문화교육 등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도 "이번 방문을 통해 여러 건의 MOU가 체결되는데, 그 외에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이 양국 관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사우디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하면서, 평화의 동력이 중동지역으로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한-사우디 양국관계 현황과 향후 발전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이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S-OIL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 함께 참석했다.

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은 저부가가치 석유제품(잔사유 등)을 고부가가치 석유제품(휘발유, 폴리프로필렌 등)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복합시설로, 국내 정유·석유화학 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5조원이 투자됐다.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의 석유 생산능력과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정유·석유화학 부문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사례로,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 협력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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