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성당원 바지 내리는 공연으로 구설

송락규 2019. 6. 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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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한국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일부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행사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무대에서 장기자랑을 하던 도중 바지를 내리고, '한국당 승리'라 적힌 속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해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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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한국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일부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26일) 당 중앙여성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여성 당원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먼페스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무대에서 장기자랑을 하던 도중 바지를 내리고, '한국당 승리'라 적힌 속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해 논란이 됐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저질스러운 행태를 사전에 관리 감독하지 못한 볼썽사나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며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이를 보며 박수를 치던 당 대표의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을 위한답시고 만든 자리에서, 여성을 희화화한 한국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당은 보도 입장문을 통해 "오늘 행사의 취지는 여성당원들의 희망을 담아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었다며 "논란으로 행사의 본질적 취지인 여성인재 영입과 혁신정당 표방이라는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행사를 총괄한 당 핵심 관계자도 KBS와의 통화에서 "원탁토론을 끝내고 멀리서 온 시·도당 당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무대를 빌려줬는데 찰나의 순간 벌어진 일"이라며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고 선정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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