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용·이낙연 유임' 검토 배경은?

임명현 2019. 6. 26. 1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개각, 교체 폭도 크고 벌써부터 관심이 높습니다.

취재 기자를 직접 연결해서 몇 가지 질문 더 해보겠습니다.

임명현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수석을 법무 장관에 기용하는 걸 검토하는 이유, 뭐라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네, 그만큼 문 대통령의 권력기관 개혁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봐야 될 겁니다.

공수처 도입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아직 끝나지 않은 권력기관 개혁을 책임지고 마무리하는데 조 수석 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거겠죠.

조 수석 본인의 의지도 어느 정도는 담겼을 수 있습니다.

조 수석은 그간 선출직인 총선 출마 가능성은 강력히 부인해왔죠.

사석에서 "나는 의회형 인간이 아니다"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임명직' 기용 가능성에 대해선 반발 강도가 덜했던 게 사실입니다.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서, 개혁과제 완수에 나름의 책임감도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다만 야당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최측근인 민정수석을 사정당국 수장인 법무장관으로 직행시키는 데 대한 부담은 있습니다.

문 대통령 본인도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 재직중에 법무장관 기용이 검토됐었는데, 야당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 앵커 ▶

이낙연 총리 거취를 두고 이번에 교체될 거다 이런 말이 계속 나왔단 말이죠.

결국 유임으로 결정난 배경을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국무총리 임명을 위해선 국회 표결이 필요하죠.

자유한국당과의 냉각 국면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각종 입법과제 그리고 예산안을 처리해야 할 정기국회에 총리 인준안까지 숙제로 더해지는 상황을 부담으로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총리의 업무수행에 대한 문 대통령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있고요.

아무튼 이 총리는 이명박정부 당시 김황식 총리가 보유하고 있는 최장수 재임기록, 2년 5개월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정가에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현미 국토장관도 연말까지 기용될 것으로 알려져, 연말에 바톤 터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벌써 나오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얘기"라고 했고, 김 장관 본인은 한 토론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의지를 일단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임명현 기자 (epismelo@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