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음주운전 10대들..잡히고도 안 내린 채 실랑이

조보경 2019. 6.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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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촉 사고를 내고 도망간 차를 경찰이 쫓아가 붙잡았는데 실랑이 끝에 내린 이들은 고등학생 4명이었습니다. 물론 면허는 없고 술까지 마신 상태로 밤새 100km를 넘게 운전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차량이 도로를 달립니다.

경찰차 3대가 그 뒤를 쫓습니다.

접촉 사고를 내고 도망가는 차를 추적하는 것입니다.

[A씨/목격자 : 사이렌 울리고 저기서부터 계속 쭉 올라갔으니까. 저쪽 갓길에서 도주하다가 한 1분인가 있다가 다시 올라오더라고.]

도주하던 차량은 이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등은 곧장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결국 차에서 내린 이들은 뜻밖에도 앳된 얼굴의 10대 4명이었습니다.

16살 이모 군 등 4명이 전날 밤 아는 사람이 빌린 렌터카를 가져와 밤새 운전한 것입니다.

검거 당시 이들은 술에 취해 있었고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이들은 전날 자정 경기도 시흥시에서 출발해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을 거쳐 광명까지 왔다가 인근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소 10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한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차량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어 경찰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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