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 관계자, 천막철거 중 쇠파이프에 골절..인내에 한계"

2019. 6. 26. 2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천막과 관련해 "인내에 한계가 왔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측에 새롭게 전달한 행정대집행 계고장과 관련해 "계고한 대로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스스로 철거하지 않으면 곧바로 다시 철거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오늘밤 김제동' 출연.."우리공화당 천막 곧바로 다시 철거 나설 것"
"민주주의 파괴하는 사람에게는 민주주의 적용 못해"
날아오는 부탄가스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하여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 작업에 돌입하자 당원들이 부탄가스 등 천막 내 물품들을 던지며 저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천막과 관련해 "인내에 한계가 왔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 시장은 26일 밤 11시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민주주의에는 인내에 한계가 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람에게조차 민주주의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철거 과정에서 수십 명이 부상했다"며 "서울시 관계자 한 사람은 쇠파이프에 맞아 복합골절상해를 입었다. 안구를 다친 사람, 계단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세월호 천막과 차별한다'는 우리공화당 측 주장을 "폭력을 상습적으로 쓰면서 광장을 난리법석으로 만드는 집단과 동일 선상에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창피한 노릇"이라고 일축했다.

박 시장은 '폭력이 없으면 우리공화당과 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면(폭력이 없었더라면) 저런 불법 점거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왜 이럴 때 물대포를 쓰지 않나, 왜 더 강하게 하지 않나' 등 저희에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측에 새롭게 전달한 행정대집행 계고장과 관련해 "계고한 대로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스스로 철거하지 않으면 곧바로 다시 철거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다.

서울시는 설치 46일 만인 지난 25일 오전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강제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천막을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다시 설치했다.

시는 철거 과정에서 있었던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이날 조원진 대표 등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을 경찰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고 우리공화당 측에 27일 오후 6시를 자진철거 기한으로 지정한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전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jk@yna.co.kr

☞ 검은 모자ㆍ마스크로 얼굴 가린 양현석…9시간 조사
☞ '난 공안검사'…횡설수설 美대사관 돌진한 40대
☞ 한국당 '바지 내리고 속옷같은 반바지 엉덩이춤' 논란
☞ "이재용 집 공시가, 12년간 누락…재산세 20만원"
☞ '차고 때리고 벗기고'…SNS서 논란 女 '묻지마 폭행'
☞ 다른 남자 만났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살해 20대
☞ "난 상위 1%…제발 내 세금을 인상해달라"
☞ 정태수 아들 '신분세탁 해외도피' 도운 친구 있었다
☞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서도 살아남나…경기 시간은?
☞ 당신만 모르는 '전기료 폭탄' 막는 에어컨 사용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