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EU,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규제 일부 완화 합의

김혜경 2019. 6. 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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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지도부가 일본 후쿠시마(福島)산 콩 등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 피해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 일부를 완화하기로 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사카 시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EU가 실시하고 있는 일본 재해지산 식품 수입규제 일부를 완화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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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운데)가 27일 오사카(大阪) 시내에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및 장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오른쪽)과 회담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9.06.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부가 일본 후쿠시마(福島)산 콩 등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 피해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 일부를 완화하기로 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사카 시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EU가 실시하고 있는 일본 재해지산 식품 수입규제 일부를 완화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수입 규제 완화 대상은 후쿠시마산 콩 외에도 ▲이와테(岩手), 도치기(栃木), 지바(千葉)현에서 수출되는 식품 전 품목 ▲미야기(宮城), 이바라키(茨城), 군마(群馬)현에서 수출되는 전체 수산물 ▲이바라키, 니가타(新潟), 나가노(長野)현에서 생산되는 버섯 등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 모두에서 "수입규제의 조기 철폐를 기대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내자, 융커 위원장은 "향후 수 개월 내로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EU 위원회는 식품 수입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각 회원국에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후, 올 가을 이후 정식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은 지난 4월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한 한일 무역분쟁에서 한국에 승소 판정을 내렸으며, 현재도 22개 국가 및 지역이 원전사고에 따른 일본산 식품에 대한 규제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각국에 재해지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 완화 요청을 강화하고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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