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커플 파경에 난감해진 태백시
이재은 기자 2019. 6. 28. 07:16
송중기·송혜교의 파경 소식에 강원 태백시가 난감한 상황이다. 이들이 출연했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기반으로 각종 관광사업을 추진한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 개장 기념으로 만든 '태백커플축제'를 오는 7월 27일 개최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태백시는 총사업비 2억7000만원을 들여 태양의 후예 태백세트장을 복원해 2016년 8월 개장했다. 이듬해 5월에는 태백세트장 입구에 우루크 성당, 송송 커플 동상, 대형 송중기 군화 조형물 등을 갖춘 태양의 후예 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태백시는 매년 여름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했다. 2017년 첫 개최 당시 태백커플축제에는 3일간 1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하지만 '송송 커플'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제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황. 태백시 축제위원들은 28일 회의를 열고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곳곳에 송중기·송혜교의 사진 등이 걸려 있는 세트장도 문제다. 태백시는 각종 홍보용 전단과 태백촬영지에 걸린 대형 사진 등의 콘텐츠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과 태백세트장 주변에 총사업비 약 270억원 규모의 오로라 파크, 슬로 레스토랑 등 새로운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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