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드' 문제 언급에..문 대통령 "비핵화 풀려야"

이서준 2019. 6. 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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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현지를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시진핑 주석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 한마디로 얘기하면 북·미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자는 얘기죠?

[기자]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통해 "대화를 통해 풀고 싶으며", "인내심을 유지해 조속히 합리적인 방안이 모색되길 희망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최근 북·미 정상간 친서교환, 북·중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빠른 시일내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한국 정부를 향한 메시지도 있었는데요.

김 위원장은 "한국과 화해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 "한반도에서 대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시 주석을 통해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앵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죠. 미·중 무역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도 오갔군요?

[기자]

청와대는 무역문제와 관련해서는 시 주석이 "다자무역주의 체제는 보호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얘기했고, 중국 언론들은 한·중 협력에 외부 압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시 주석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역국 1-2위, 그러니까 미국과 중국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만 선택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은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기자]

시 주석이 사드와 관련해 "해결방안들이 검토되길 바란다" 정도의 얘기를 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드가 해결되기 위해서라도 비핵화가 풀려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합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비핵화가 선행돼야 사드 문제가 풀린다는 선후 문제는 아니고 연동될 수 있다는 정도의 발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어젯밤(27일) 재일동포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한·중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재일동포들을 만났습니다.

오사카 인근에는 식민지시대 강제징용 조선인 집단숙소였던 우토로 마을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정부와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우토로 주민들을 위한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한·일관계가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데, 원만히 해결됐던 우토로 사례로 일본정부에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G20 정상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주요 일정 전해주시죠?

[기자]

문 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푸린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세계 경제 무역과 투자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도 참석합니다.

전체회의장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어떤 식으로 인사를 나눌지도 관심이 모입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정상회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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