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사퇴하라' 전국 각지서 다문화가족 집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28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서울을 비롯해 익산과 광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 국회 앞에서는 '차별에 기반한 다문화가족 자녀 비하 발언 익산시장 규탄행동' 본집회가 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도, 내 자녀도 익산시장도 모두 잡종"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서울을 비롯해 익산과 광주에서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서울 500여명을 비롯해 익산 300여명, 광주 200여명 등 총 1천여명의 다문화가족들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정헌율 사퇴"와 함께 "평등을 원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 한때 비가 내리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비옷을 입고 우산을 든 집회 참가자들은 지친 기색 없이 자리를 지켰다.
발언을 이어가며 결혼이주여성으로서 느껴온 사회적 차별에 분개하던 이들은 구영찬(12)군의 발언이 시작되면서 금세 숙연해졌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구군은 "제가 만약 잡종이라면 시장은 잡종보다 못한 사람이다"며 "어떻게 시장이 이런 말을 하고도 시장을 할 수 있나. 제발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혼이주여성은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등을 외치며 "정 시장이 사퇴하는 날까지 집회를 이어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정 시장의 소속 정당인 민주평화당 중앙당에 항의방문해 정 시장의 출당을 요구할 예정이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전북CBS 김민성 기자] whaleshark@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원 "황교안, 朴에 찍혔다..늦게 잘보이려 '사면' 주장"
- 류현진, 악명 높은 투수들의 무덤에서 10승 도전장
- '축구클럽 사고' 부모 "반쯤 미쳐산다..더이상 비극 없도록"
- 나경원 "패스트트랙 수사, 치졸해..나부터 수사하라"
- 게임업계, 규제 완화 숨통 트였지만..'질병코드'가 남았다
- "총리실 신공항 판정, 대통령 어느 편 들지 않을 것"
- [인터뷰] 김경수 "출마 등떠민 양정철 원망? 운명이지요"
- 병원 간부 출신만 지원 가능?.. 전남대병원 새마을금고 지점장 선발 특혜 의혹
- "기업과 주민 모두 혜택..'밀양형 일자리'는 상생모델"
- "불공정 거래, 분쟁 해결하자" 곽동혁 의원, 분쟁조정센터 설치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