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앞에선 '평화', 돌아서면 '군사연습'..용납 못해"

문대현 기자 2019. 6. 28.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28일 매체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비난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백해무익한 망동은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오는 8월 '동맹 19-2' 합동군사연습을 벌이기로 하고 그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한미연합군사훈련 비난
"백해무익한 망동 당장 걷어치워야"
남북 평화분위기 조성 등의 이유로 중단됐던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EMP)에 참가한미 해병대원들이 1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모처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2019.3.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한은 28일 매체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비난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백해무익한 망동은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오는 8월 '동맹 19-2' 합동군사연습을 벌이기로 하고 그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8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대체해 한국군 대장 주도로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인 '19-2 동맹'를 실시할 예정이다.

통신은 이에 대해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과 공격능력을 숙달하고 임의의 시각에 북침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사실상의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실시하려는 음흉한 속심의 발로"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기대에 대한 난폭한 도전이며 과거의 대결과 전쟁위기를 다시 조성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온 민족과 광범한 국제사회는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과 북남선언들, 북남군사분야합의서가 철저히 이행되어 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앞에서는 '평화와 대화'를 운운하고 돌아 앉아서는 허울만 바꾸어 쓴 북침 합동군사연습 소동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미국에 붙어 무모한 군사적 도발에 계속 매달린다면 북남관계 개선의 소중한 기회를 잃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백해무익한 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이 확인되면서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왔다는 분위기에서 북한 관영 매체의 이번 논평은 미국에 대화 조성 환경 마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