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러 정상회담 때 인상 공유..동북아 정세 논의에 유익"(종합)

김태규 2019. 6. 2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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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하며 "그 회담에서의 제 인상을 공유하고, 또 정세를 전반적으로 토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오사카의 리가호텔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에서 (한러) 쌍방의 실무 문제 뿐만아니라 동북아 정세를 비롯한 서로의 관심사가 되는 문제를 다 토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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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 모두발언..김정은과의 북러 정상회담 거론
文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사고 위로에 감사..양국 교류 활발"
【오사카(일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사카 리가로얄 호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8. photo1006@newsis.com

【오사카(일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하며 "그 회담에서의 제 인상을 공유하고, 또 정세를 전반적으로 토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오사카의 리가호텔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에서 (한러) 쌍방의 실무 문제 뿐만아니라 동북아 정세를 비롯한 서로의 관심사가 되는 문제를 다 토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잘 알고 있다시피 제가 지난 4월 말에 북한 지도자를 만난 것을 고려하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비핵화 방안을 문 대통령과의 이날 회담에서 비중있게 다루겠다는 것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현재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는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북미 양자 체제가 아닌 과거 북핵 6자회담의 재가동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는 동료 국가들 중에 제일 핵심적인 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과 관계를 잘 발전하고 있다"며 비핵화 방안 외에 한러 간 교역 증대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내년에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한다. 또 교역도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교역은 29% 증가했고 올해는 1월부터 4월까지 39%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는 150개 한국 기업과 회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에 쌓여있는 한국 기업의 투자액이 27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사카(일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사카 리가로얄 호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8.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5번째 만남인데, 만난 횟수만큼 한러 관계가 발전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달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때 푸틴 대통령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는 말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5월 말 바딘 카바예프 주한러시아대사관 총영사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러 양국 간 교류협력이 다방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4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연방안보회의(SCR) 서기가 방한한 데 이어 데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러시아 방문하는 등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교역량도 지난해 248억 달러로 전년도 대비 31% 증가했고, 특히 올해 1/4분기에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한국이 러시아 1위 교역국으로 올라선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 양국 간 인적교류도 7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러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약 1시간50분 늦게 시작됐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앞선 러시아·프랑스 정상회담이 늦게 끝나면서 일정이 순연돼 이날 자정을 넘겨서야 마주할 수 있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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