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도로 피해 하늘 길로 달린다..'플라잉 카'

김수근 2019. 6. 29. 20: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차들로 꽉 막힌 도로에 있을 때 내 차가 이대로 하늘을 날면 좋겠다, 이런 상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5년 뒤면 이런 일이 현실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른바 '플라잉카' 개발에 항공기 제조사는 물론 인터넷 기업들까지 뛰어들고 있는데, 파리 에어쇼에서 선보인 다양한 플라잉카들을 김수근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8개의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아가자, 조금씩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지상에서 60미터 높이까지 올라가더니 시속 80km 의 속도로 날아갑니다.

마치 드론이나 헬기처럼 생겼지만,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입니다.

조종사 없이 미리 설정된 목적지까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움직이는데 2020년대 중반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미국의 보잉사는 2명이 탈 수 있는 플라잉카를 선보였습니다.

역시 수직 이착륙 방식으로 움직이고, 자율 운행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조종사 없이 목적지로 승객을 데려다 줍니다.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까지 뛰어들면서 미래 교통수단인 플라잉카 개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착륙을 할 때 넓은 활주로가 필요 없는데다 갈수록 심해지는 도심의 교통 정체를 피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글렌 르웰린/에어버스 최고기술책임자] "어떤 도시에서는 도시 중심부에서 공항까지 가는데 1시간 이상 걸립니다. 이런 종류의 비행체로는 1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플라잉카 시장이 미국에서만 2025년 34억 달러 수준에서 2040년에는 177억 달러까지 5배 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인터넷 기업들까지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차량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는 독일 스타트업 업체와 손을 잡았고,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페이지도 투자에 나섰습니다.

모두 플라잉카를 이용한 택시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과 비용 문제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스티브 노드런드/보잉 넥스트 부사장] "안전해져야 사용할 수 있겠죠. 다음 10년 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안전한 플랫폼 구축과,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비용을 낮추는 일을 해야 합니다."

꽉 막힌 도로를 벗어나 하늘 길로 출근을 하고, 여행까지 떠나는 일상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김진우)

김수근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