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 '53분'..무슨 얘기 나눴나

김재영 2019. 6. 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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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미 두 정상이 배석자와 취재진을 모두 물리고 단독 회담을 진행한 게 53분, 거의 한 시간 정돕니다.

이 회담을 마치고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던 건지 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도 제재가 없어지는 걸 보고싶습니다. 저도 북한에 제재가 있는 게 싫습니다. 제재는 유지되지만, 협상하다 보면 (제재 해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해제는 없다던 그동안의 강경한 태도와 비교하면 조금 누그러진 표현입니다.

협상단 구성에서도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강경파인 볼턴은 판문점에 아예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선호하는 협상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양국 정상은 새 협상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팀은 잘 아는 분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스티브 비건은 전문가이고 좋은 사람입니다."

북한 협상팀도 바뀐다는 얘기도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도 새 사람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리도 잘 알고 좋아합니다."

김영철 등 통일전선부 라인이 빠지고, 리용호, 최선희 등 외무성 라인으로 교체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실무회담이 구체적인 시간계획 속에 몇 주간 계속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 협상단은 앞으로 수 주간 만나 협상을 진행할 겁니다. 지켜봅시다."

최근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는 대신 동시적 병행적 해법을 다시 꺼내든 점도, 실무 협상의 전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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