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특별한 여성"..3번이나 '이례적' 언급
[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에 기회가 있을때마다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면서 강한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함께 오지 못한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김정숙 여사의 굉장한 팬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 뒷 얘기를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규모 정상 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앞두고 이뤄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두 발언.
트럼프 대통령이 연달아 김정숙 여사를 언급합니다.
[소규모 정상회담 모두 발언] "내가 문 대통령을 어제 만났을 때 제일 먼저 얘기했던 것이 영부인께 감사를 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여성이십니다."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 "김정숙 여사님, 굉장히 특별한 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청와대 도착 직후 열렸던 친교만찬에서는 멜라니아 여사가 김 여사의 팬이라고 말했습니다.
[친교 만찬 건배사] "내 아내는 문 대통령 부인의 굉장한 팬입니다. 그녀는 김정숙 여사가 환상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숙 여사 역시 이번에 한국에 오지 못한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김정숙 여사] "오늘 같이 멜라니아 여사도 오셨다면 참 좋았을텐데.." <그렇습니다. 그녀도 왔으면 매우 좋아했을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렇습니다. 그녀도 왔으면 매우 좋아했을 것입니다."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때 김 여사가 백악관 오벌 오피스로 초청받고, 멜라니아 여사와 단독 오찬을 가졌던 것도 이런 친밀감이 바탕이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두 여사가 이렇게 친밀감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한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김 여사가 실향민의 며느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설명했는데, 멜라니아 여사가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멜라나이 여사는 낯선 사람들과 말을 잘 섞지 않는 편인데, 보좌진도 놀랄만큼 '대단한 케미'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김 여사의 유대감이 한미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 영상편집: 김민호)
이덕영 기자 (deok@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