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판문점 깜짝 회동' 의미

전형우 기자 입력 2019. 6. 30. 21:00 수정 2019. 6. 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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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이 회담 어떻게 평가하고 또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다양한 시각 들어보고 싶으실 것 같아서 북한 전문가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들어보시죠.

<기자>

Q.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의 의미는?

전문가들은 이번 회동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상징적인 종전선언의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어요. 북미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상징적인 세리머니로서 매우 큰 의미가…]

[박영자/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분단체제의 소멸,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한다는 정전협정 당사국들의 합의가 이뤄진 그런 상징적 의미가 큰 (회동이었습니다.)]

Q. 비핵화 해법, 이견 좁힐 수 있을까?

북미 간 비핵화 해법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한 동력도 마련됐다고 봤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비핵화 협상의 동력은 마련됐지만, 그 실질적인 인식차는 좁혀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역시 숙제는 다시 실무협상, 북미 고위급 협상으로…]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 : 정상이 일종의 번개미팅을 할 정도로 신뢰가 쌓여 있기 때문에 일단 양 정상의 위임에 의해서 실무회담은 성공적으로 굴러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중재자로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

북미 정상의 만남이 판문점에서 이루어진 만큼, 한국의 중재자 역할도 재평가됐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초청이 없었다면 판문점에서 양자, 삼자 만남이 있었겠습니까. 중재자, 촉진자, 당사자 역할은 더 강화될 것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 : 시진핑 주석이 평양 방문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게 아닌가 추측이 있었습니다. 결국 한반도 문제에서 당사자 문제가 남북미 3자로 정리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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