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강조한 한미 정상회담..핵심 의제는 '비핵화'

윤나라 기자 2019. 6. 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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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남북미 정상 간 만남에 앞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 같은 양국 간 현안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가장 핵심은 북미 관계였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80일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회담 시작 전 다소 굳은 얼굴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손을 맞잡으며 표정이 풀렸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덕담엔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제 (트럼프) 대통령님은 트윗을 통해 전 세계에 큰 희망을 주셨습니다. 나는 그 트윗을 보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꽃이 활짝 피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소수의 참모만 대동한 오전 회의와 오찬을 겸한 확대회의까지 98분 동안 진행된 두 정상의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선 김정은 위원장과의 DMZ 만남이 발표됐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비무장지대 국경지역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게 돼 있습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자의 날 선 질문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을 강조하며 북미 대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마가렛 탈레브/블룸버그 기자 : (북한은) 달라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도 발사했는데, 김정은이 과연 (미국 대통령을) 만날 자격이 있습니까?]

[트럼프/美 대통령 : 지난 2년 반 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가능했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평화는 분쟁보다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용기를 내어주신 두 분 정상에게 감사드리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말고도 경제 현안과 주한미군 분담금 문제도 회담에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두 정상은 합의문 발표도 없이 곧바로 DMZ로 출발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과 향후 한반도 비핵화 관련 구상을 나누는 게 주요 의제였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위원양)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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