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판문점 '깜짝 회동'에 알자지라까지 정규방송 끊고 긴급 타전

한상희 기자 2019. 6. 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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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만남에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의 눈길도 판문점에 쏠렸다.

외신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두 정상들의 만남을 실시간 생중계했다.

중국 환구시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영토를 밟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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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첫 北땅 밟아"..전 세계 외신, 북미 만남 '주목'
NYT·WP 등은 "대선용 쇼맨십에 불과" 비판도
중국 환구시보 홈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만남에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의 눈길도 판문점에 쏠렸다.

외신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두 정상들의 만남을 실시간 생중계했다.

일본 NHK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1시간 30분 가량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생중계를 내보냈다.

미국 CNN 홈페이지. © 뉴스1

미국 CNN은 "DMZ: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과 함께 북한 땅 밟아' 타임라인을 만들어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했고, 영국 BBC도 '트럼프와 김정은의 상징적인 DMZ 회동’ 코너를 만들어 분 단위로 상황을 중계했다.

중동 최대 언론 알자지라도 북미 정상 간 회동이 끝날 때까지 정규 뉴스 송출을 중단하고 생중계로 보도했다.

각국 언론은 현직 미국 대통령의 첫 군사분계선 월경에 의미를 부여했다.

CNN은 "은둔국가인 북한에 발을 들여놓은 첫 미국 지도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며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엉켜버린 관계에서 역사적인 순간이자 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AFP 통신도 "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건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번 회동이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실무 차원의 논의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판문점에서 성사된 3자 만남을 긴급 소식으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과 러시아 타스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환구시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영토를 밟았다고 소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단순히 '쇼'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쇼맨십과 국제 외교를 대인관계 기술의 시험대로 활용하는 전략이 이번 두 정상 간 만남을 계기로 새로운 차원에 올라섰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도 "중단된 핵 대화를 다시 살리기 위해 전례 없이 카메라 친화적으로 친선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서 최대 라이브쇼를 보여줬다. 45대 대통령(내년 대선)을 위한 TV 시청률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했고, AFP통신도 "연극이 아닌 실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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