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외무부, 중국에 "홍콩반환협정 약속 지켜라"

남빛나라 2019. 7. 1. 0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의 주권 반환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이 영국이 중국에 홍콩을 반환할 때 약속한 조건들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영국 외무부는 6월30일(현지시간) 헌트 장관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계속 홍콩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겠다"며 "우리는 일국양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홍콩이 중국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반환협정, 일국양제 정신 담겨
【오사카=AP/뉴시스】6월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반중국 시위대가 최근 홍콩 시위 사태에 관한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 2019.07.01.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홍콩의 주권 반환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이 영국이 중국에 홍콩을 반환할 때 약속한 조건들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외무부는 6월30일(현지시간) 헌트 장관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계속 홍콩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겠다"며 "우리는 일국양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홍콩이 중국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홍콩에서의 시위들은 우리의 홍콩반환협정에 대한 약속이 변함없다는 것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반환협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으로 30년 전에 서명하고 비준했을 때처럼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며 "매년 수만명의 홍콩 학생이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또 수십만 영국 시민이 홍콩에 거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4년 영국과 중국이 체결한 홍콩반환협정은 한 나라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정신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 2047년까지는 홍콩의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홍콩은 1841년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97년 중국에 반환됐다.

7월1일은 홍콩이 반환된 지 22년이 되는 날이다.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 국가에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해당 법안이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탄압하는 데 악용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달 15일 개정안 처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멈추지 않고 있다.

sout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