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남북미 판문점 회동 환영" 한목소리(종합)

입력 2019. 7. 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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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회동을 한 것을 두고 국내 종교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일 성명을 내 "이번 판문점 회동은 한반도 정전체제의 상징과도 같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북미 양 정상이 넘나들며 정전 66년간의 적대와 불신을 뒤로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양국의 관계정상화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의지와 확약의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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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일제히 반겨.."한반도 평화정착 발판"
포옹하는 남북, 지켜보는 미국 (판문점=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만난 뒤 북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옹으로 배웅하고 있다. 2019.6.30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회동을 한 것을 두고 국내 종교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일 성명을 내 "이번 판문점 회동은 한반도 정전체제의 상징과도 같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북미 양 정상이 넘나들며 정전 66년간의 적대와 불신을 뒤로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양국의 관계정상화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의지와 확약의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계종은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새로운 북미관계 대화의 물줄기가 흘러 남북관계의 발전적인 변화 속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도 전날 성명에서 "오늘 만남은 한반도와 동북아,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역사적이고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를 바라는 한민족의 발걸음과 국제사회의 협력에 어려움이 많더라도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가 오늘처럼 자주 만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한다면 '민족의 화해와 일치의 날'이 우리에게 더욱더 가까이 오리라고 믿는다"고 바랐다.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도 성명서에서 "미국 현직 대통령이 분단의 최전선이자 66년 전 정전 협정이 체결된 판문점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와 군사분계선을 오가며 환담한 세기적인 순간"이라고 반겼다.

오 원장은 "우리 원불교인들은 이러한 역사의 장을 마련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환영했다.

진보성향 개신교 교회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성명을 내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분단 냉전체제인 판문점 체제를 한반도 평화공존체제로 재구성해나가겠다는 세 정상의 내면적 결단의 열매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평화는 이 땅에 살아가는 각 개인에게 너무나 소중한 것이기에 모든 시민이 세계 시민적 자각 속에서 평화의 날을 준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보수성향 개신교 연합체인 한국교회연합도 논평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고무적이며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는 그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북핵이 완전히 폐기돼야 하며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한미동맹을 통한 힘의 우위, 자유·평화·통일의 목표 아래 국제사회와 공조, 온 국민의 단합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정부와 국회, 국민이 모두 명심하는 계기로 삼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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