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포경' 따가운 눈길에도..日 고래 사냥 재개

박찬정 2019. 7. 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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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이 오늘부터 상업 목적의 고래잡이를 공식적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예 맘놓고 고래 잡이에 나선 셈인데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1년 전인 1988년.

국제적 비난 여론에 밀려 상업 포경을 접었던 일본이 작년 12월 국제포경원회를 탈퇴한 데 이어, 결국 고래잡이를 시작했습니다.

일본 고래잡이의 중심지인 홋카이도 구시로항.

31년만에 재개된 상업적 고래잡이를 축하하기 위해 어민들이 모였습니다.

[시게토 하세/일본 수산청 국장] "상업적 고래잡이의 재개는 구시로 어민 뿐 아니라 일본 포경 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구시로 항에서 5척, 시모노세키항에서 3척의 고래잡이 어선이 일본 영해와 배타적 경제 수역을 향해 출항했는데, 올해 12월까지 383마리의 고래를 잡을 계획입니다.

고래에 대한 일본의 집착은 끈질겼습니다.

상업 포경을 공식 중단한 뒤에도 연구 목적이라며 우기며 남극해에서 해마다 고래를 잡아들였고, 와카야마현 다이지 마을에선 고래들을 소음으로 만 안으로 몰아넣은 뒤, 잔인하게 잡아들이는 방식을 전통이라며 고집해왔습니다.

집권 자민당 정치인들은 해마다 고래 고기 시식회를 열어오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개체수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포획수를 제한한다고 장담했지만, 감독이 제대로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요시푸미 카이/일본 포경협회 회장] "작든 크던 밍크고래 말고 다른 고래도 마릿수가 충분하면 다 잡고 싶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상황에서 동해와 남해 지역에 서식하는 고래들까지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상업 포경 재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홍석)

박찬정 기자 (cjpar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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