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여론조사] 황교안 상승세 꺾이다.. 이낙연 21.2% 1위, 황 20.0% 2위

유성애 2019. 7. 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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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뒤이어 이재명-김경수-홍준표-박원순 순

[오마이뉴스 유성애 기자]

 
이낙연 1위, 황교안 2위.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순위가 뒤집혔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총리가 지난달 대비 0.4%p 오른 21.2%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 총리가 1위가 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 총리는 지난 3월 이래 4개월 연속 선호도가 상승 중이다.
 
지난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황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 대비 2.4%p 내린 20.0%로 2위로 내려앉았다. 1위와의 격차는 불과 1.2%p 차이다. 이 조사에서 황 대표 선호도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조사 시작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대비 0.8%p 내린 9.3%로 3위를 유지했고, 이어 1.4%p 오른 김경수 경남지사(6.2%)가 4위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상승세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5.8%를 기록하며 5위로 뛰어올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 5.3%를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0.6%p, 4.9%),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9%p, 4.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0.4%p, 4.3%),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0.0%p, 3.2%), 오세훈 전 서울시장(▲0.1%p, 3.1%),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4%p, 2.5%)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대선 주자) 없음'은 7.7%(▲1.1%p), '모름·무응답'은 2.1%(▼0.6%p)로 집계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전달 대비 1.8%p 상승한 51.2%를 기록한 반면,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은 2.3%p 하락한 39.0%로 나왔다. 양 진영의 격차는 8.1%p에서 12.2%p로 더 벌어졌다.
 
범진보 주자군 선호도 50%대 재돌파… 범보수 주자군 선호도는 하락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 이희훈·남소연
1위를 기록한 이낙연 총리의 선호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5%p, 27.4%→33.9%)와 부산·울산·경남(▲1.8%p, 16.0%→17.8%), 연령별로는 20대(▲4.6%p, 3.1%→17.7%),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3.9%p, 10.9%→14.8%)과 민주당 지지층(▲1.2%p, 38.4%→39.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4%p, 28.8%→33.2%)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3.0%p, 16.8%→13.8%)과 대전·세종·충청(▼2.7%p, 20.0%→17.4%), 정의당 지지층(▼5.3%p, 27.3%→22.0%)에서는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2위로 내려앉은 황교안 대표는 특히 한국당 지지층(▼7.1%p, 60.5%→53.4%)과 보수층(▼6.4%p, 46.2%→39.8%)에서의 하락이 눈에 띈다. 30대(▼6.4%p, 17.8%→11.4%), 50대(▼4.0%p, 27.2%→23.2%), 60대 이상(▼1.7%p, 34.9%→33.2%)에서도 고루 선호도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8%p, 23.7%→17.9%), 부산·울산·경남(▼3.9%p, 27.2%→23.3%), 경기·인천(▼1.7%p, 19.0%→17.3%), 광주·전라(▼1.3%p, 12.1%→10.8%), 서울(▼1.2%p, 22.5%→21.3%) 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황 대표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경제 콘텐츠 준비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윤 실장은 "처음에 총론을 던지는 것으로 충분했다면, 이제는 각론을 던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공안검사 출신 황 대표가 경제 얘기를 하는 게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고, 그마저 설득력 있는 내용을 내놓지도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7월엔 추경심사, 공공부문 파업, 최저임금결정, 자사고 재지정 취소 등 여러 경제·사회 이슈가 예정돼 있다"면서 "이건 진보·보수가 아니라 민생과 직결된 문제다, 이제는 서로의 실력대결"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6월 24일(월)부터 28일(금)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만 7406명을 접촉해 최종 2504명이 응답 완료, 4.4%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보였다. 무선(10%) 전화 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80%)·유선(20%)전화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지난해 11월 이후 매월 마지막 주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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