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크리에이터들, 이래서 한국문화가 좋다..10번째 CCF

신효령 입력 2019. 7. 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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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2010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을 기념해 처음 문화 소통 포럼을 열었다.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이했다. 그사이 한국이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도 많이 변한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사람들을 모시고 문화소통포럼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대표는 2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문화소통포럼(CCF) 2019'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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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주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 토론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최정화 CICI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문화소통계 패널들이 ‘콘텐츠의 트렌드와 소통방식’을 주제로 토론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한국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2010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을 기념해 처음 문화 소통 포럼을 열었다.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이했다. 그사이 한국이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도 많이 변한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사람들을 모시고 문화소통포럼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대표는 2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문화소통포럼(CCF) 2019'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CCF는 세계적으로 문화강국으로 꼽히는 국가의 문화계 리더를 초청,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다. 2011년 처음 시작돼 매년 열렸다. 올해 행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초점을 뒀다.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세계에 널리 전하자는 마음에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주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 토론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제프 벤자민 미국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문화소통계 패널들이 ‘콘텐츠의 트렌드와 소통방식’을 주제로 토론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이날 토론회에는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미국)을 비롯해 소설 '달팽이 식당' '바나나빛 행복' 등의 작가 오가와 이토(일본), 일리야 흐르자놉스키 감독(러시아),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배우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세계가 주목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한국), 마스터셰프 코리아 준우승자인 유튜버 국가비, 영국 싱크탱크 정부정책연구소 소장 브론웬 매덕스(영국), 영화 제작자 위쓰청(중국)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한국문화의 가치와 발전방향을 논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이야기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주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 토론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문화소통계 패널들이 ‘콘텐츠의 트렌드와 소통방식’을 주제로 토론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우리가 전통을 이야기할 때 역사를 많이 이야기한다. 디테일이 전통의 원천이 됐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데에는 K팝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디테일이 성공을 이끈것 같다."(벤저민)

"한국인들은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다른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들의 문화로 만든다."(데이아나)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주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 토론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위쓰청 중국 영화제작자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문화소통계 패널들이 ‘콘텐츠의 트렌드와 소통방식’을 주제로 토론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한국문화는 굉장히 친화적이다. 편안함이 있다. 한국의 농담이 영국에서도 통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세계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노력때문이라고 생각한다."(매덕스)

"내가 처음에 봤던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다. 영화 엔딩이 충격적이었다. 한국 감독에게 왜 세계적으로 한국영화가 유명한지 물어본 적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어떤 임무가 맡겨지면 올인하는 성향이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내가 봐도 한국사람들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성실하다."(위쓰청)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주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 토론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로빈 데이아나 프랑스 배우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문화소통계 패널들이 ‘콘텐츠의 트렌드와 소통방식’을 주제로 토론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열풍에도 주목했다. '방탄소년단'과 가수 싸이를 세계에 알린 벤저민은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는 유대인이고 시카고에서 자랐다. 한국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아티스트들 덕분에 K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방탄소년단이나 싸이가 유명해지기 전에 K팝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걸그룹에 대해 쓴 기사를 봤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생각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투어를 통해 36억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이들이 전하는 노래가사와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을 통해 한국문화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주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 토론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마스터셰프 코리아 준우승자인 요리연구가 겸 유튜버 국가비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문화소통계 패널들이 ‘콘텐츠의 트렌드와 소통방식’을 주제로 토론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안드레아스 뮈에 독일 사진가도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빠졌다. "'K팝이 꼭 BTS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왜 젊은층에 인기가 있는지 확인했다. BTS 노래를 한 번 들었는데,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 후로 작업을 하면서 K팝을 많이 들었다."

세계적 소통창구가 된 유튜브 채널 이야기도 나왔다. 인기 유튜버인 '영국남자' 조쉬의 부인인 한국계 아르헨티나인 조리사 국가비는 "한국에서 2년밖에 안 살아봤다. 25년동안 스페인과 미국, 프랑스 등지로 이사다니면서 살아왔다. 항상 부모님이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을 수 있도록 교육했다. 한국에 들어와서 '마스터셰프'가 끝나고 어떻게 하면 나 자신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 남편을 만났다. 나의 유튜브 영감은 어쩔수없이 남편이다. 많은 유튜브 요리사에게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국내에 있는 요리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주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 토론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오가와 이토 일본 소설가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문화소통계 패널들이 ‘콘텐츠의 트렌드와 소통방식’을 주제로 토론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오가와 작가는 아날로그적 감성, 흐르자놉스키 감독은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에서 '츠바키 문구점'이라는 책을 냈다. 젊은 여성이 문방구를 운영하면서 편지 대필을 한다는 이야기다. 편지라고 하는 것은 과거의 산물로 많이들 생각한다. 똑같은 문장을 써도 e-메일과 편지는 다르다. 내가 직접 손으로 쓰고 우체통에 넣어서 전해지는 마음은 메일과 완전히 다르다. 내가 독자들과 연결되는 방법은 편지라고 생각한다. 독자들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한 답신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다."(오가와)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주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 토론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문화소통계 패널들이 ‘콘텐츠의 트렌드와 소통방식’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 소리꾼 이희문, 일본 소설가 오가와 이토, 제프 벤자민 미국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 최정화 CICI 이사장, 브론웬 매독스 영국 싱크탱크 정부정책연구소장, 에르베 데메흐 캐나다 영화감독, 로빈 데이아나 프랑스 배우, 샤쿤 바트라 인도 영화감독.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다. 콘텐츠를 만드는 당사자는 사람들이기 떄문이다. 식문화, 음주문화가 인간에게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음주문화가 흥미롭다. 한국 사람들이 고기를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런 것들이 생명체와 끈끈한 관계를 알려주는 게 아닌가 싶다. 문화의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흐르자놉스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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