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수위 높이는 일본.."갤럭시 출시 차질없다"

신동호 기자 2019. 7. 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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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일본이 압박수위를 보다 높일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WTO 제소 의사를 밝히자 아베 총리가 직접 "WTO 규칙에 맞다"고 응수하면서 경제보복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출시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한 소재는 투명 폴리이미드와 포토 리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투명 폴리이미드는 액정 소자를 고정하는 일종의 투명 필름으로 스마트폰이나 TV용 OLED등에 사용됩니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가 일본의 투명 폴리이미드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갤럭시 폴드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삼성전자는 1세대 갤럭시 폴드 판매량 목표치를 100만대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생산을 위한 소재 재고를 몇달 치 정도는 쌓아뒀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로 예정돼 있는 갤럭시 폴드 출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무빙백>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

"이번 일본 수출 규제는 큰 이슈가 아니다. 내년도에 갤럭시 폴드 스펙이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출시엔 영향 없다"

삼성전자도 일본의 품목 수출규제가 어느 정도 영향은 있지만 당장 생산차질에 문제가 있을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오늘 스마트폰 협력업체에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영향은 없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문에서 이번 일로 인한 생산계획 변동은 없고 큰 영향이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판매 목표인 100만대 생산을 위한 재고까지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시간이 걸리더라도 삼성전자가 국내 업체와 협력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국산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가 1일 WTO 제소 의사를 밝히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직접 이번 결정이 "WTO 규칙에 맞다"고 응수했습니다. 더불어 현지 언론은 수출규제 대상품목이 확대되거나 관세인상, 송금규제, 비자발급 제한과 같은 추가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해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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