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 규제 첫날, 업계 반응은?..일부 공장 가동 중단 우려도

정윤형 기자 2019. 7.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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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제품 수출 시, 日 당국 허가받아야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4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발동됐습니다.

규제 행위가 일본에서 벌어지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실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일부 업체는 공장 가동 중단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절차가 까다로워졌습니다.

그동안 일본업체들은 한국으로 소재를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한 번만 받으면 3년간은 추가로 허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개별 제품을 수출할 때마다 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우리업체들은 일본의 허가가 늦어질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합니다.

아직까지 우리업체들은 규제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A기업 관계자 : 오더(주문)를 우리가 하면 심사는 일본이 받는거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체감하는 것은 아직 없어요.]

[B기업 관계자 : 구체적으로 저희 (특이사항) 전달받은 건 없고요.]

하지만 국내업체의 일본 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최대 90%를 넘는 만큼 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준 / 대기업 협력업체 팀장 : 반도체 경기하락 시점에서 일본의 규제까지 겹치면 대기업들의 생산량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저희 같은 중소업체들도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제재가 발동되면서 우리 산업계의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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