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부수는 악성종양"..北 일본에 '날선' 비판

조국현 2019. 7. 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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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일본을 향해 북한이 맹 비난을 했습니다.

강제 징용은 없었다고 부정한 아베 총리를 보고는 "뻔뻔스럽다" 했고 일본 정부는 "평화를 파괴하는 악성 종양"이라고 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과거청산을 떠난 미래는 꿈도 꾸지 말라"는 해설 기사를 실었는데, "일본의 태도가 너무 뻔뻔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일본 스가 관방장관이 강제징용이 아니라 "자유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조선 사람들을 또 다시 모독하고 우롱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이 국가총동원법 등으로 강제로 끌고 가 수많은 조선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거나 행방불명됐다는 건, 일본 출판물과 일본인들 스스로 이미 인정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강제징용을 숨기기 위해 아베가 지난해 반도출신 노동자로 부르게 했는데, 이렇게 하는 목적은 제국주의 부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논란, 자위대 군사활동 확대 등도 지적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틀 전에도 "일본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파괴하는 악성 종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태도는 아베 총리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를 해결하라'는 국내 여론을 의식해, 최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5월 27일)] "조건 붙이지 않고 김 위원장과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과거 청산이나 똑바로 하라고 답한 겁니다.

북한이 여러 과거사 문제 중에 특히 강제징용 문제를 들고 나온 건, 이 문제가 현재 한일간 갈등의 직접적 배경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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