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최종 조정 결렬..오후 파업 여부 결정

황정호 2019. 7. 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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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집배원들이 모인 우정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와 최종 조정에 나섰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오후에 대의원회의를 소집해 정부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어 파업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정노조와 사업본부는 최종 협상에 들어갔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오늘 오전 9시 반 세종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쟁의조정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정본부가 연말까지 주 5일제를 시행하고 인력 5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안을 제시해 노사가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우정노조는 이어, 오늘 오후 2시 천안에 있는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대의원 회의에서 정부안을 놓고 논의한 뒤 찬성이 절반을 넘지 못하면 파업에 돌입합니다.

그동안 노조는 집배원 2천 명 증원과 토요배달 폐지 등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해왔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노사정 협의체에서 이런 내용을 권고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예상 적자만 2천억 원이라 당장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오늘 오후 파업이 결정되면 우정노조는 내일 토요일 배달 거부를 시작으로 광화문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엽니다.

예고대로 노조가 9일 총파업에 들어가면 60여 년 만에 첫 파업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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