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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17분기 연속 적자.."5G가 살 길"

이은정 기자 입력 2019.07.05. 16:46 수정 2019.07.05. 17:01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가 지난 2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초기 5G 스마트폰 선진 시장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통신사들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충분히 받을 것"이라며 "화웨이와 경쟁 중인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반등,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도 완화되면서 하반기 MC 사업부의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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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적자폭 축소 기대..5G·생산거점 이전 영향

(지디넷코리아=이은정 기자)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가 지난 2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내년을 기점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천710억원)보다 15.4% 감소한 6천5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6천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194억원)보다 4.1% 증가했다.

2분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2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에 영업손실 1천85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동안 LG전자가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는 프리미엄 전작 스마트폰과 비교해 눈에 띄게 호조를 보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5G 서비스에 특화된 플립형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을 오는 7월까지 무상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단일 모델로 유의미한 적자폭 개선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LG전자 모델들이 LG V50 ThinQ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사진=LG전자)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V50 수요는 전작 대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영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분위기 반전을 위해 올해 본격 개화한 5G 시장을 선점할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V50 씽큐를 출시한 이후 주력 지장인 북미와 더불어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영국, 호주 등 5G 통신환경이 구축되는 글로벌 주요 국가에 LG V50 씽큐를 순차 출시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5G 스마트폰을 중저가 라인업에서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듀얼 스크린도 디자인, 사용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2.0 버전을 새롭게 출시해 LG전자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V50은 국내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북미 시장 판매량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가 2020년 5G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북미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확보에 실패하면 사업 정상화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MC 사업부의 적자폭은 상반기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과 함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일부 국가에서 점유율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산지 해외 이전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오는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된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초기 5G 스마트폰 선진 시장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통신사들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충분히 받을 것"이라며 "화웨이와 경쟁 중인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반등,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도 완화되면서 하반기 MC 사업부의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기자(le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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