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때 불교도 살고 기독교인 죽어"..동국대 교수 해임

권태훈 기자 입력 2019. 7. 5.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국대 학생들이 수업 중 '세월호 참사 때 불교도는 살고 기독교인은 죽었다'고 발언해 해임된 교수에게 5일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동국대 사범대 학생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고 폄하하는 교수는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학생들이 수업 중 '세월호 참사 때 불교도는 살고 기독교인은 죽었다'고 발언해 해임된 교수에게 5일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동국대 사범대 학생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고 폄하하는 교수는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학생회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5월 '불교와 인간' 수업 도중 '세월호에 타고 있던 기독교 신자들은 기도하느라 빠져나오지 못해 죽었고, 불교 신자들은 살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동국대는 A교수를 해임하고 이 교수가 맡고 있던 강의에 다른 교수를 배정했습니다.

학생회는 "급하게 교수가 교체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학생권이 침해됐고 갑자기 교체된 이유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학생 대표자들이 교수 사과와 학교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교수를 해임한 것으로 충분히 보여줬다며 입장을 낼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회는 "동국대와 해당 교수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언행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A교수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학교 측에도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학생들의 공론화를 막은 것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해당 교수에게 징계를 내려 차후 재임용이 불가하게 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동국대학교 사범대 학생회 제공)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