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재 통관 사실상 중단.."이틀째 허가 無"

이학수 2019. 7. 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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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의 수출 규제 이틀째, 실제로 어제, 오늘 수출 허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본 정부가 이번 규제를 완화해줄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이미 규제 발표 전에 못박았던 사실이 일본 정부의 내무문서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태가 길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반도체 업계는 새로운 공급선을 찾기 위해서 동분 서주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장비와 소재 부품을 실은 차량들이 드나드는 모습은 평소와 다름없지만, 원자재를 조달하는 구매 부서는 사실상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일본이 어제부터 감광액 등 3개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한 뒤, 실제로 수출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경제산업성의 내부문서에선 수출규제를 지금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까지 읽힙니다.

한국에 대해서 캐치올 규제, 즉 기존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품목까지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방안도 준비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이런 규제를 완화할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피해가 생각보다 빨리 가시화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국내외에서 대체 공급선을 찾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내 부품소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서 소재 국산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일본 업체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아닌 유럽 등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 반도체 소재 업체 임원] "일본의 (반도체 소재 기업) JSR은 벨기에에 공장이 있어서, 만일 벨기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면 충격이 좀 완화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새로운 거래선 찾기는 미국이나 유럽의 대형 부품업체외에 다른 지역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중화권 신생업체들도 알아보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또 수출규제가 3개 품목외에 다른 소재로도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해 부품과 소재 공급망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 영상편집 : 여유구)

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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