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집 앞 '방망이 시위' 친박단체 대표, 2년 만에 기소
여성국 2019. 7. 5. 20:34
[앵커]
2017년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당시 일부 단체들이 박영수 특별검사 집 앞에 몰려가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특히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위협을 하기도 했는데, 수사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오늘(5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한창인 2017년 2월.
[장기정/자유청년연합 대표(2017년 2월) : 박영수는 잘 들어야 합니다. 당신 XX는 언제 따일지 몰라. 이 XX는 제가 꼭 응징합니다.]
친박단체 회원들이 수사를 지휘한 박영수 특별검사 집 앞에서 집회를 엽니다.
야구방망이를 흔들고, 욕설과 위협이 이어집니다.
상황이 심각하자 박 특검은 법원에 자신의 집 주변에서 집회·시위를 할 수 없도록 신청했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건 친박단체인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씨.
당시 경찰은 장씨를 수사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장씨는 수사가 시작되고 2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모욕, 명예훼손 등입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자택앞에서 협박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 씨도 공범 10여명과 함께 이번 달 중순 이후 재판에 넘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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