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원전 4호기서 '80개 구멍'..절반 깊이 뚫린 곳도

강신후 입력 2019. 7. 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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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사 논란' 한빛 4호기 문제 지속보도
9개월 만에 구멍 4배 넘게 늘어..80개 발견

[앵커]

방호벽에 구멍이 나는 등 부실공사 논란을 빚고 있는 한빛원전 4호기 문제 여러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격납 건물 방호벽을 살펴보니 80개나 되는 구멍이 확인됐습니다. 90cm의 큰 구멍도 있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광의 한빛 4호기입니다.

지난해 원자로를 보호하는 격납시설 방호벽 속에 20개가 넘는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한빛원전과 민관합동조사단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9개월 만에 구멍수가 4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80개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깊이 90cm의 큰 구멍도 있었습니다.

격납건물 관통부 아랫부분입니다.

안전을 위해 콘크리트벽이 다른 부분보다 두꺼운 165cm 이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깊이가 뚫려 있었습니다.

[강성권/한수원 차장 : 건설 당시에 콘크리트 다짐이 좀 부족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거 같습니다.]

원전당국은 다른 보완설비들이 있어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24개 원전에 대한 조속한 전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양이원영/환경연합 에너지국 처장 : 관통부는 사고가 났을 때 방사성물질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틈이 없도록 만드는 곳이거든요. 전 원전에 이런 공극이 발생했는지 전면 조사하는 게(필요합니다.)]

한빛 4호기는 2년이 넘게 정비를 받기 위해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원전측은 오는 9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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