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 확산 속 의류·신발 판매점 여전히 북적

윤주민 기자 2019. 7. 7.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번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젊은층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일본 브랜드의 신발 판매점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박모씨(29)는 "다양한 종류의 신발이 많아 좋다"며 "A브랜드가 일본 기업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중저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의류 브랜드 판매점 U는 일본 업체가 51%의 지분을 보유한 대표적 일본계 기업이며, 신발 브랜드인 A는 일본 본사 지분이 99.96%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대구 동성로 일본 브랜드 의류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2019.7.6/뉴스1© News1 윤주민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윤주민 기자 =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번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젊은층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본산 자동차, 생활가전, 의류 등을 선호해 평소 즐겨쓰는 이들은 반일(反日) 분위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오후 3시30분쯤 대구 동성로의 한 중저가 일본 브랜드 의류매장.

매장 안은 여름옷을 고르는 10~50대 고객들로 북적거렸고, 계산대 앞에는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김모씨(31·여)는 "일본 기업 브랜드인 것을 알고 있지만 싸고 질이 좋아 자주 찾는 편"이라며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괜히 국민들까지 나서서 나쁜 감정을 부추길 필요가 있겠느냐"고 했다.

물론 일본의 행위에 대해 반감을 가진 시민도 많았다.

같은 매장에서 만난 김모군(18)은 "여자친구를 따라오긴 했지만 나라면 당분간 일본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대구 동성로 일본 브랜드 신발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신발을 고르고 있다. 2019.7.6/뉴스1© News1 윤주민 기자

바로 옆에 있는 일본 브랜드의 신발 판매점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신발을 고르는 고객들 사이에서 "사이즈가 딱 맞다", "너무 예쁘다"는 등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매장을 지나치던 30대 가량의 여성 2명은 "여기는 올 곳이 못된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박모씨(29)는 "다양한 종류의 신발이 많아 좋다"며 "A브랜드가 일본 기업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중저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의류 브랜드 판매점 U는 일본 업체가 51%의 지분을 보유한 대표적 일본계 기업이며, 신발 브랜드인 A는 일본 본사 지분이 99.96%다.

dbswnals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