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 대북 수출 관리 부적절"..궤변으로 보복 핑계

성회용 기자 2019. 7. 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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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일본의 아베 총리는 오늘(7일)은 또 이번 일에 북한을 끌어들였습니다. 한국이 대북 제재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말을 한 겁니다. 수출을 규제하는 게 안보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을 밀고 나가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오늘 참의원 선거 관련 토론회에서 이번 수출 규제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 관리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무역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는 억지스러운 3단 논법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된 부적절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개별 사안을 언급 하지 않겠다"고 피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지난 5일 하기우다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군사용으로 전용 가능한 (화학) 물질이 북한에 흘러갈 우려가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대표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고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은 "정치적 분쟁에 무역 문제를 사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문제가 된 사안을 밝혀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는 일주일째 입을 닫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한일 국장급 실무회의가 열릴 전망이지만 아베 총리는 여전히 '안보 문제'를 거론하면서 사안을 정치적 쟁점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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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용 기자ar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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