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리비아 난민시설 공습 규탄

2019. 7. 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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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리비아의 한 난민시설이 공습을 당해 50여 명이 숨진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일 리비아 트리폴리 교외 타조라에 있는 난민구금시설이 두 차례의 공습을 받아 최소 5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친 바 있다.

교황은 이어 "가장 절박한 난민들을 리비아 외부로 데려올 목적의 '인도적 통로'를 조직하기 위한 조율되고, 광범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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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난민 데려올 '인도적 통로' 만들어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리비아의 한 난민시설이 공습을 당해 50여 명이 숨진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다.

7일 바티칸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신자들에게 강론을 하고 있는 교황 [AFP=연합뉴스]

교황은 7일(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 후 신자들에게 "국제사회는 그런 심각한 일을 참을 수 없다"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려 한다. 평화의 하느님이 사망자를 품어주시고, 다친 사람들은 도와주시길 빈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일 리비아 트리폴리 교외 타조라에 있는 난민구금시설이 두 차례의 공습을 받아 최소 5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친 바 있다. 이 구금시설에는 약 600명의 이민자와 난민이 수용돼 있었다.

공습으로 폐허가 된 리비아 트리폴리 교외의 난민 구금시설에서 현지시간 3일 한 이민자가 옷가지를 챙겨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교황은 이어 "가장 절박한 난민들을 리비아 외부로 데려올 목적의 '인도적 통로'를 조직하기 위한 조율되고, 광범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아울러 이날 아프가니스탄,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에서 최근 희생된 사람들도 함께 기억하고, 추모해줄 것을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유엔의 지지를 받는 리비아통합정부는 이번 공습이 동부지역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 소행이라며 유엔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반면 리비아국민군 대변인은 "우리는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며 리비아통합정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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