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10만 몰린 신촌 물총싸움, 그 힘은 '가성비'
김상선 2019. 7. 8. 07:01
7일 친구와 함께 서울 '신촌 물총 축제'에 참가한 대학생 김아현(22·서울 동작구) 씨는 온몸에 물을 뒤집어썼지만 웃음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물총 축제는 올해 7회째로 주말과 휴일인 6~7일 이틀 동안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펼쳐졌다. 축제 첫날(6일)은 3만, 둘째 날인 일요일은 7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행사를 주관한 (주)무언가는 밝혔다.
참가자들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물총을 쏘아댔다. 대부분 참가자는 물총을 맞고 온몸이 물 범벅이 됐지만, 누구도 불쾌해하거나 싫어하는 기색이 없었다. 축제장에 모인 인파는 서로 아는 사이처럼 허물없어 보였다.
신촌 물총축제에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유에 대해 서울 서대문구청 허준녕 주임은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릴 수 있고 온종일 진행되는 축제에 입장료가 없어 '가성비'가 좋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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