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이낸셜뉴스

다시 연준 압박하는 트럼프, 파월 후임 준비하나?

윤재준 입력 2019.07.08. 14:27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발표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압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이달 30~3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여전히 내릴 수 있다는 시각도 남아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발표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압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연준 이사 두명을 지명한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추정된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주말 골프를 마치고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오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연준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안다면 금리를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유럽과 경쟁에서 불리하며 주식시장 상승세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큰 관심 대상이었던 미국의 6월 신규 고용 규모가 기대 이상으로 좋게 나오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물건너 갔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신규 고용 규모는 22만4000개로 시장 전망치인 16만5000개를 상회했으며 실업률도 3.7%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고용 규모 발표 직후에도 트위터로 연준이 그동안 금리를 서둘러 자주 인상했다고 지적하고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는 경쟁국이 아닌 연준”이라고 밝혔다. 또 기자들에게 “금리가 인하된다면 미국 경제가 로켓선처럼 급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미흡했다고 불만을 나타내왔다. 자신이 임명한 파월이 지난해 금리를 인상하자 비판하면서 백악관 법률 고문들과 경질하는 것까지 진지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준 이사에 지명한 주디 셸튼과 크리스토퍼 월러에 주목하며 이들을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준비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보도했다. 셸튼과 월러 모두 저금리 정책 지지자로 트럼트 대통령과 잘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연준 이사 지명은 내년 대선에서 재선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중 한명을 2022년에 임기가 끝나는 파월의 후임으로 임명하거나 그 이전에도 경질을 시도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이달 30~3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여전히 내릴 수 있다는 시각도 남아있다.

얀 해치우스를 비롯한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용 발표후 정리, 공개한 보고서에서 연방은행장들의 연설과 인터뷰 내용들을 분석한 결과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예상대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달에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60%로 가장 높게 점쳤으며 0.5%포인트 인하와 동결을 각각 15%, 25%로 예상했다.

웨드부시증권의 이사 아서 배스도 이번 고용 지표 발표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종전의 120%에서 100%로 낮추면서도 시장은 급격한 물가상승이 없는한 25bp(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e메일에서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포토&TV

    실시간 주요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