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연상시킨다" 연극 방해한 문화예술위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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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내용이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며, 해당 연극의 공연을 방해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늘 누리집에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2015년 10월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위원회 직원들이 연극 '이 아이'의 공연을 방해한 것은 예술위원회의 본분과 사명을 저버린 중대한 과오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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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내용이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며, 해당 연극의 공연을 방해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늘 누리집에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2015년 10월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위원회 직원들이 연극 '이 아이'의 공연을 방해한 것은 예술위원회의 본분과 사명을 저버린 중대한 과오였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수학여행 중 숨진 아이가 나오는 연극 내용이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면서 내부 회의를 통해 공연 취소를 결정했으나 연출진이 공연을 강행하자 무대 설치 등을 방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사건 이후 무대에 오를 예정이던 연극 두 편의 대본을 미리 제출하도록 요구해 연출가들의 항의와 공연 취소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당시 섭외 예정이던 연출가 명단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고 청와대 등의 신원 검증을 받았으며, 실제로 섭외가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피해자들을 통해 알려지자 당시 예술위원회는 공연 방해가 없었다는 내용의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폭로한 내부 직원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도 했습니다.
위원회의 이번 공개 사과는, 지난해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위원회가 별다른 후속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피해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위원회는 해당 직원들의 징계 외에도 내부 고발자 보호, 직원 교육 등의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이달 19일 오후 박종관 위원장이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문을 발표하고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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