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검찰총장 되려면 4개월 뒤 고발도 알아야?

정윤섭 2019. 7. 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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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8일)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는데, 오늘(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올해 초 양정철 원장과의 회동이 논란이 됐었죠?

이 과정에서 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어색하다고 할까요?

이런 질문이 있어서 준비해봤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곧 피의자가 될 사람을 몇 달 전에 만나서 대화를 한 것은 적절한 겁니까?"]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아니 제가 나중에 고발이 들어올지는 제가 당시에는 알 수가 없고..."]

[앵커]

여기서 곧 피의자가 될 사람이 양정철 원장인 거죠?

[기자]

그렇죠,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18일에 양정철 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 수사 상황에 따라서 피의자도 될 수 있다는 주장인 거죠.

[앵커]

그런데 두 사람이 만났다는 건 고발 이전인데 그때 왜 몰랐느냐, 이렇게 볼 수도 있고?

[기자]

정확히는 지난 2월에 만난 거로 윤 후보자도 인정을 했고요.

굳이 해석하면 6월에 고발을 했는데 2월에 만났을 때 왜 몰랐느냐, 이렇게 해석이 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결국 윤 후보자도 대답을 나중에 고발이 들어올걸 어떻게 아느냐고 답변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오늘(8일) 청문회 자체가 그런 비슷한 상황 아니었나요?

[기자]

그렇죠, 계속 논란이 됐었잖습니까?

이른바 동물국회 때 문제로 수사 대상이 된 의원들이 검찰총장 후보자를 검증한다, 청문회 시작부터 바로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단 듣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해당 의원들의 기소 여부 결정권을 가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입니다. 그래서 과연 적절한가."]

오늘(8일) 청문회를 주관한 법사위원이 모두 18명인데요,

13명이 피고발인으로 되어 있거든요?

[앵커]

여야 통틀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확히는 민주당 5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1명, 한국당은 위원 모두가 피고발인입니다.

[앵커]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이 13명인데 그 수사 대상이 될 13명이 그 수사 관련된 질문을 혹시 했습니까?

[기자]

직접적인 질의가 있었다면 더 큰 문제가 됐었겠죠?

그런 걸 의식해서인지 직접적인 질문은 없었고요,

대신 청문위원 자격 공방이 계속됐는데, 그 발언을 조금 모아봤는데 들어보겠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당은 고발당한 사람들 다 빠지면 할 사람도 없어요."]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은) 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되셨지만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단순 폭력으로만 고발되어 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웃음소리도 들리고요.

인사청문회법에 이해관계가 있으면 청문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이걸 결정하는 주체도 바로 해당 상임 위원회이거든요?

이 결정도 안 하고 계속 청문회가 이어지다 보니까 결국 공방만 이어지고 시간만 늘어진 셈이 된 거죠.

오늘(8일) 소식 여기까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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