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남부서 밤새 규모 3.0~3.7 수준 여진 11차례 발생

이지영 2019. 7. 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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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 고속도로 바닥이 지진으로 갈라져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4일과 5일(이하 현지시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규모 3.0~3.7의 여진이 11차례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날 미 CBS LA 방송에 따르면 인구 2만8000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에서 15~50㎞ 떨어진 지점에서 여진이 있었으며, 가장 강한 여진은 8일 새벽 1시 20분에 발생한 규모 3.7이었다. 그러나 여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지질 전문가들은 컨카운티에서 향후 6개월간 3만 회 정도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USGS는 몇 주 안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확률은 1%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소방국 수색구조팀과 위험물 처리반원 등이 리지크레스트 현지에 파견돼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리지크레스트와 인근 트로나 마을에서는 두 차례 강진으로 건물 50여 채에 균열이 가거나 파손됐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전했다.

지진으로 인한 균열과 일부 구간 침하로 폐쇄됐던 리지크레스트 인근 178번 주 도로는 복구가 완료됐다.

찰과상 등 부상자도 여러 명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데스밸리 국립공원 남서쪽에 있는 인구 2000여 명의 트로나 마을에는 지난 주말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으나 이날 오전까지 전력선과 수도관이 대부분 복구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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