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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본 고급승용차 '김치 테러' 수사 착수"

장시복 기자 입력 2019.07.09. 10:33 수정 2019.07.09. 15:15

일본제 렉서스 자동차에 김치 오물이 투척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달성경찰서는 '지난 3~4일 사이 누군가 자신의 일본 렉서스 차량에 김치 오물을 투척했다'는 시민 A씨의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각종 일본차 동호회에는 자신의 차에 최근 갑자기 생긴 스크래치나 타이어 펑크 사진 등 반일 감정에 따른 '테러'로 추정되는 게시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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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접수해 사건 배당..재물손괴 혐의 적용 여부, 투척 사유 등 조사 진행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중학동 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브랜드를 붙힌 박스를 밟고 있다. 이 자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성은 없음./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일본제 렉서스 자동차에 김치 오물이 투척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달성경찰서는 '지난 3~4일 사이 누군가 자신의 일본 렉서스 차량에 김치 오물을 투척했다'는 시민 A씨의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인터넷 동호회 등에 피해 사례와 사진을 게재했고, 이른바 '김치 테러'로 불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일본 경제 보복 사태 이후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발생한 사건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일부에선 이슈를 틈타 관심을 끌기 위해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구 달성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돼 해당 팀에 배당을 한 건 맞다"며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가해 사유가 무엇인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각종 일본차 동호회에는 자신의 차에 최근 갑자기 생긴 스크래치나 타이어 펑크 사진 등 반일 감정에 따른 '테러'로 추정되는 게시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다수의 일본차 차주들은 "이 같은 일을 신경 써야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호소가 나온다. 일본차 계약을 마쳤거나 계약을 앞두고 있는 이들 사이에서도 고민을 상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피해 사례들이 경제 보복 사태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지 규명해야 하나, 타인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인 만큼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이번 경제 보복 이슈는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서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해야지 불매운동 등으로 풀 수 있을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본 차량 파손 등의 극단적 행위는 사태를 더 최악으로 치닫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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