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대통령, 박근혜 석방하면 박수 받는다"

2019. 7. 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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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과감히 명분을 만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석방하면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다만 우리공화당이 박 전 대통령을 끌어들인다고 해도, 그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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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히 명분 만들어야..보수끼리 우열 가릴 때"
-"우리공화당, 파괴력 크지 않을 듯"
-"윤석열 지명, 文 대통령 개혁 의지 있다고 판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과감히 명분을 만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석방하면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총선 때 (보수는)그렇게 해 결판을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 지역구에 갔는데, 어떻게 박 전 대통령에게 그럴 수 있느냐고 욕을 많이 먹었다"며 "요즘은 뭐라고 하느냐면 박 전 대통령이 참 안 됐다, 하지만 그런 대통령이 또 나오면 안 된다(고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PK(부산·경남)에서 상당 부분 적어졌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하 의원의 지역구는 부산 해운대갑이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보수 분열이 있지 않겠느냐는 말에 "애초부터 '묻지마' 대통합은 불가능하다는 게 확인되는 것"이라며 "정공법으로 보수 내에서 한 판 붙고, 그렇게 해 우열을 가려야한다. 이것을 갖고 질질 끌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다만 우리공화당이 박 전 대통령을 끌어들인다고 해도, 그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고 하는)우리공화당의 영입리스트는 진짜라고 본다"며 "딱 보면 박 전 대통령에 그나마 충성하는 (인물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배척은 이미 확인됐고, 출소를 안 해도 옥중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솔직히 우리공화당의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TK(대구·경북)과 PK의 (분위기)가 똑같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전날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 대해선 한국당이 방향을 잘못 짚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자의 유명한 말이 있는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위법 지시는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자에게 굳이 각을 세울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말 잘 들을 수 있는 사람을 택할 수 있었다. 윤 후보자가 임명되는 것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개혁 의지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국당은 윤 총장이 소신을 갖고 이번 정권하고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기에, 어느 정도 연대하고 공조할 수 있는(틈을 봐야 했다)"고 평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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