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연구 팔걷은 삼성전자.. 반도체 등 '연구 드림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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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신규 소재 연구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디스플레이 소재 연구의 경우 홍익대 김태경 교수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청색 발광소재의 효율 한계 극복을 위한 초고효율 형광 발광재료 개발 연구로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신규 소재 연구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미래산업 핵심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일본에 대한 소재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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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공정에만 6개 뽑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확보 총력
로봇신경센서·미세먼지 정화 등 미래과학기술 육성에도 박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연구 지원
삼성전자는 9일 2019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과제 1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과제 15개에 15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선정된 과제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신규 소재와 소자·공정기술 연구분야가 대거 포함됐다.
반도체 소재 및 소자·공정 기술분야에서는 △이온 이동을 이용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명지대 윤태식 교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100층 이상 집적하기 위한 신규 소재(한양대 송윤흡 교수)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중앙대 이형순 교수) 등 반도체 소자 구조와 소재를 획기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과제 6개가 선정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윤태식 교수 연구의 경우 기존 전하 저장형 동작원리를 갖는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 개발이 목표다. 이형순 교수의 연구는 다이아몬드 기반 물질을 이용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에 필요한 열관리 기술 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연구의 경우 홍익대 김태경 교수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청색 발광소재의 효율 한계 극복을 위한 초고효율 형광 발광재료 개발 연구로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 관련 △홀로그램용 공간변조기술 연구(고려대 세종캠퍼스 김휘 교수) △나노와이어 기반 마이크로 LED 연구(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김재균 교수) 등도 지원 연구과제로 뽑혔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신규 소재 연구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미래산업 핵심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일본에 대한 소재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로봇·헬스케어 등 미래 기술도 포함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신규 소재 및 공정 기술뿐만 아니라 컨슈머 로봇, 진단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분야도 포함됐다. 컨슈머 로봇 분야는 로봇 피부에서 압력, 온도, 거리, 진동 등을 감지하는 말초신경계 광섬유센서 개발(부산대 김창석 교수) 등 2개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진단 및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의 경우 미세먼지를 크기와 종류별로 구별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기술(KIST 유용상 교수) 등 2개 과제가 지원 대상에 올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국가 미래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1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했다.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의 자유공모 지원과제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하며, 지정테마 지원과제는 연 1회 선정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모가 진행됐던 '차세대 컴퓨팅 및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에선 산업계의 혁신을 위해 보다 도전적인 목표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심사위원단 의견에 따라 과제가 선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일환으로 국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미래과학기술 분야의 혁신을 위해 2014년부터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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