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민경욱, G20자료 본 적 있나..상식선에서 비판해야"

김세현 기자 2019. 7.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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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불참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부디 상식선에서 비판하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말하면서 민 대변인을 겨냥 "(G20 정상회의 관련) 자료들을 한 번이라도 보셨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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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회사 후배였는지 모르나 지금은 청와대 대변인"
민경욱 "토론 요청 해오면 응할것..언제든 연락하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불참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부디 상식선에서 비판하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말하면서 민 대변인을 겨냥 "(G20 정상회의 관련) 자료들을 한 번이라도 보셨나"라고 반문했다.

고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 첫째날 문 대통령은 새벽 1시 반이 돼서야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민 대변인이 말한 1호기자, 즉 함께 동행한 청와대 기자들은 새벽 3시가 돼서야 노트북을 닫을 수 있었다"며 "당일 풀기사 및 보도자료만 9개, 대변인 브리핑문만 4개일 정도로 기자들에게도 강행군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엔 회사 후배였는지 모르나 지금은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한 시간도 아까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다시 시작된 북미 간 대화 등 살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민 대변인을 향해 "정치를 통해 '바른 다스림'을 해야 한다"며 "부디 바른 다스림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격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 선·후배 관계인 민 대변인과 고 대변인은 각각 라디오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설전을 이어오고 있다.

민 대변인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G20에서 대한민국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와 관련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했고 이에 고 대변인은 "정말 황당한 영상"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어 전날(8일) 고 대변인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 대변인의 문제 제기에 대해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 "(민 대변인은) 기자에 이어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가 궁금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후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대변인을 향해 "TV 생방송에서 한 판 시원하게 붙자"며 "서로 준비를 해야 될 테니까 오늘 중으로 답을 달라. 답변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민 대변인의 제안에 대해 "이벤트식 대응은 적절하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 대변인단은 정치인이 아니다"며 "청와대를 대신해 입장을 밝히는 위치에 있다"고 했다.

이에 민 대변인은 또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가 '대변인은 정치인이 아니다'라는 걸 늦게라도 알아서 다행"이라며 "토론은 이번이 아니라도 요청을 해오면 응할 테니까 언제라도 연락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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